한국마사회가 기존 직원의 친인척 98명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한국마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2018년 551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그 가운데 98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사회 직원 친인척 98명 정규직 전환, "블라인드 방식 지켰다"

▲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98명은 경마가 열릴 때 마권 발매 등 업무를 하는 경마지원직을 맡고 있었다.

기존 직원의 배우자가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녀는 35명, 직원의 형제와 배우자의 형제도 각각 7명씩 있었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친인척 등에게 단기 근무 일자리를 소개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기 근무 일자리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절차를 지켜 채용이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