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0-26 18: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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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해외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863억 원, 영업이익 2379억 원을 냈다고 26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3분기 순이익은 1266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4.0% 늘었다.
현대건설이 3분기 해외부문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자베르 교량,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루사일 도로공사 등에서 준공정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외수지는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14%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 매립 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 공사와 세종6-4공동주택 개발사업, 서울 강남 대치쌍용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을 통해 모두 15조9904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수주잔고는 3분기 기준 70조3858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보다 5.4% 늘었다.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16.4%를 보였다. 2017년 말보다 1.1%포인트 나빠졌다.
유동비율은 193.5%로 2017년 말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유동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 쿠웨이트 알주르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