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XS’ 등 애플의 새 스마트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통신사에 따르면 최고 200만 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불구하고 초기 예약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왼쪽부터)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
SK텔레콤은 26일 공식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 오전 9시부터 접수된 아이폰 신제품 3종의 예약량이 전작인 ‘아이폰X’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체 예약 수량에서 아이폰XS가 60%, 아이폰XS맥스가 30%, 보급형인 아이폰XR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XS 기준으로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순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량은 256GB, 64GB, 512GB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
KT의 예약 판매 실적도 순조로운 편이다.
KT가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모두 3만 대의 예약을 받았다. 아이폰XS가 예약 판매량 가운데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사전예약과 유사한 '입고알림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접수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가격은 최저 99만 원부터 최고 196만9천 원으로 책정됐다. 이통3사의 최고가 요금제 기준 아이폰XS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9만5천 원∼12만2천 원 수준이다.
최고가 모델이 200만 원에 이르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에도 새 아이폰 시리즈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며 “전작인 아이폰X도 1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고가 논란’이 있었지만 잘 팔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