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석유제품운반선(PC선, Product Tanker) 2척을 수주했다.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와 11만4천DWT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5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밝혔다.
인도시점은 2020년 1분기까지다.
선박 가격은 척당 5천만 달러이며 새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턴퍼시픽쉬핑이 LR2(롱레인지2, 8만~16만 톤)급 석유제품운반선을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턴퍼시픽쉬핑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8만~11만톤 규모의 아프라막스급 원유 유조선만 16척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4척도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트레이드윈즈 소식통은 "이스턴퍼시픽쉬팅이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환경 규제를 앞두고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긍정적 전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