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8.01포인트(2.41%) 하락한 2만4583.4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 실적둔화 우려에 기술주 대폭 하락

▲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8.01포인트(2.41%) 하락한 2만4583.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4.59포인트(3.09%) 떨어진 265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08.40으로 전날보다 329.14포인트(4.43%) 내렸다.

뉴욕증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관세 부과로 비용 부담을 안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고 중국과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부과로 비용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것”이라고 파악했다.

반도체 제조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미국 최대 통신 AT&T, IT기업 페이스북 등은 어두운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8.22%, AT&T는 8.06%, 페이스북은 5.41%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에 뒤이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증시에 더욱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연준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투입비용에 발목이 잡혀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완제품 가격도 인상되고 있다면서 실적 둔화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이 점이 뉴욕증시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