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범보수 진영 인물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로 나설 인물이 뚜렷하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6.6%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1.4%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이라고 응답했다.
 
[뉴스토마토] 범보수 대선주자 적합도, 유승민 16.6% 한동훈 11.4%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외에도 홍준표 대구시장 10.1%, 오세훈 서울시장 8.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5.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7% 등이었다. '없음·잘모름' 응답은 25.6%다.

지역별로 누가 차기 범보수 대선주사로 적합한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인천(20.3%)에서 다른 인물들(한동훈 12.6%, 홍준표 7.8%)을 오차범위(6%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물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 13.7%, 홍준표 시장 13%, 한동훈 전 대표 11.9%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 20대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30대와 40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70대 이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홍준표 시장은 20대에서 17.4% 지지율을 얻어 다른 인물들(유승민 11.4%, 한동훈 11.1%)을 오차범위(6%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유승민 의원은 30대에서 23.2%(홍준표 10%, 이준석 9.6%), 40대에서 22.8%(안철수 8.1%, 한동훈 7%)의 지지율을 받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70대 이상에서 22.3% 지지율을 얻어 다른 인물들(오세훈 15.6%, 유승민 9.4%)에 앞섰다.

스스로를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20.9%가 홍준표 대구시장, 19.1%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5.8%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5.7%, 나경원 의원 4.4%, 이준석 의원 4.1%, 안철수 의원 3.7%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4.4%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3.8%는 홍준표 대구시장, 21.9%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 나경원 의원 6.4%, 유승민 전 의원 2.5%, 안철수 의원 2.2%, 이준석 의원 1.5% 등이었다.

이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6일과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4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