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확대용 시설투자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약 1조36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1조3600억 유상증자 결정, 중소형 올레드 시설투자 목적

▲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목적으로 1조36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9550원으로 결정됐으며 최종발행가는 2024년 2월29일 확정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수는 1억4218만4300주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4159억 원, 운영자금으로 5483억 원, 채무상환자금으로 3936억 원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올레드 사업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자금을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기술을 적용한 IT용 올레드 생산라인의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올레드 생산라인의 클린룸과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운영자금을 사용해 올레드 전 사업 분야에서 생산·운영 안정화를 추구하며 채무상환자금 투입으로 재무 안정성도 개선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 영역에서 올레드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을 강화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선제적 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