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올해 라면 매출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농심 주가는 2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매출이 경쟁사 신제품 판매 호조에 발목 잡혀 기대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시장 점유율 회복이 시급하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3분기 매출 576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늘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어드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원자재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라면시장의 경쟁 심화로 판매관리비용도 줄이기 어려운 상태”라며 “농심의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 농심의 매출 비중이 높은 국물라면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