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9월 글로벌 판매량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 한국GM, 말리부 월별 판매량 최고
한국GM은 9월 글로벌 판매량이 모두 3만4816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9월과 비교해 13.5%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국내 7434대, 해외 2만7382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스파크의 선전이 돋보였다. 스파크는 9월에 모두 3158대 판매돼 국내 판매량의 42.5%를 차지했다.
말리부는 9월에 모두 2290대 팔려 올해 월별 최고 판매량을 보였다. 9월 판매가 호조를 보인 말리부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모두 1만 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트랙스는 1043대 팔렸다. 2017년 9월보다 판매량이 14% 줄었다.
백범수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 주력 제품이 상품성을 증명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차종별 최대 520만 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실적 상승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판매만 늘어
쌍용차는 9월에 국내에서 7689대, 해외에서 3110대 등 모두 1만799대를 팔았다. 2017년 9월과 비교해 글로벌 판매량이 18% 급감했다.
쌍용차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이라며 “내수 판매를 일 평균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2017년 9월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일 평균 판매 대수는 480대로 집계됐다. 2017년 9월의 450대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렉스턴스포츠 판매가 2957대로 지난해 9월보다 판매량이 56.3% 늘었다.
하지만 티볼리와 코란도C, G4렉스턴 등의 판매는 같은 기간 각각 38.7%, 52%, 24.4% 줄었다.
9월 수출 물량은 신규 차종 생산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2017년 9월보다 16% 줄었다.
쌍용차는 10월에 렉스턴스포츠를 해외에 선보여 칠레와 에콰도르 등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르노삼성차, 수출 물량 급감
르노삼성차는 9월에 국내외에서 모두 1만4582대를 판매했다. 2017년 9월보다 판매량이 44.3% 급감했다.
수출 물량이 절반 이상 준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르노삼성차 수출 물량은 7869대로 나타났는데 2017년 9월보다 58.2%나 감소했다.
9월 내수 판매량은 6713대로 지난해 9월보다 8.8% 줄었다.
QM6는 9월에 국내에서 모두 2526대 팔렸다. 2017년 9월보다 판매량이 2.4%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QM6는 '국내 중형 가솔린 SUV 2만대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차종”이라며 “세단에 준하는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QM6의 가솔린 모델 GDe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SM6와 SM3의 판매량은 각각 1727대, 414대로 집계됐으며 소형차 클리오는 304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