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홈’과 ‘구글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용해 주요 가전제품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LG전자는 구글이 18일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을 국내에 출시하는 데 발 맞춰 LG전자 주요 가전제품에도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구글홈은 11일부터 한국에서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제품 이미지. |
고객들은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등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전자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에서 구글 홈과 동일하게 한국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어시스턴트 한국어 기능으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오케이 구글, 빨래 다 됐어?”라고 물어보면 구글홈이 “세탁 모드가 진행 중이며 50분 뒤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라고 알려준다.
“오케이 구글, 공기청정기 약풍으로 바꿔줘”라고 하면 “네, 공기청정기 속도를 약풍에 맞춰 설정합니다”라고 대답하고 바람세기를 조절해준다.
스타일러 건조 단계도 음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오케이 구글, 스타일러 뭐하고 있니?”라고 물으면 “스타일러의 현재 단계는 건조 중입니다”라고 알려준다.
에어컨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오케이 구글, 에어컨 26도로 맞춰줘”라는 주문에 “네,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설정합니다”라고 한 뒤 원하는 온도로 맞춰준다.
LG전자 가전제품은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장착한 ‘LG 씽큐 허브’를 비롯해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네이버 클로바 등 여러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력을 추진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들이 여러 방법으로 LG전자의 앞선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