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9천 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식 사도 된다”, 해외사업에서 성장기반 마련

▲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11일 6만 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까지 LNG캐나다와 모잠비크 가스전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가스시장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가스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 정보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빠른 LNG(액화천연가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최종 투자 결정을 앞당겨 9월에 진행한다.

LNG캐나다는 비전통가스인 셰일가스를 아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국가스공사는 1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캐나다와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가스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5월까지 3500만 톤으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7% 늘었다. 한국도 같은 기간 천연가스 수입량이 16.9% 증가했고 인도 역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와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생산량도 늘릴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436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이 20.3% 늘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2분기는 매년 적자를 보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에 호주 GLNG사업의 이익 개선 및 적정 투자보수 상승으로 흑자를 냈을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는 유가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점진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