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성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로이터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6일부터 약 340억 달러(약 37조9542억 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 보도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 트럼프 정부는 6일부터 500억~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에 이르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중국이 이에 따른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이 관계자가 “우리도 미국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이 6일에 (관세 부과를) 시작한다면 우리도 6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준비해왔다”며 “미국이 관세부과 품목을 발표하면 중국도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보복관세 부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이 6월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추가로 2천억 달러(약 223조5천억 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