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이 28일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에서 마틴 스켄케 책임투자원칙(PRI)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책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국민연금은 김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에서 마틴 스켄케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의장을 만나 책임투자 활성화 및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책임투자원칙은 2006년 코피 아난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여 개 금융기관장들과 함께 출범한 민간단체로 자율규범을 마련해 금융기관에 책임투자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4월 기준 전 세계 1311개 금융기관이 책임투자원칙의 규범에 서명했으며 국민연금은 2009년 7월 가입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수탁자의 의무”라며 “지속가능한 투자와 장기 수익률 확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연금의 투자원칙은 책임투자 원칙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스켄케 의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책임투자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책임투자가 수익률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아시아에서 책임투자를 확대하는 데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책임투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를 뜻한다.
국민연금과 책임투자원칙은 책임투자가 수익률을 저하한다는 우려를 없애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책임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초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을 통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와 스튜어십코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