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으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우건설은 8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주총에서 김형 사장 선임, 노조 반대의사 철회

▲ 김형 대우건설 새 사장.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대우건설을 맡게 된다.

김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 사장은 2011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시빌(토목)사업부장을 지냈다. 2013년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곧 회사를 떠났다.

현대건설에 재직할 당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 현장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했고 삼성물산에서도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다시 포스코건설로 옮겨 글로벌인프라본부장을 맡아 토목부문 확대전략을 시행하는 데 기여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 사장이 과거 검찰수사 전력이 있고 해외사업 부실과 서울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 등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선임에 반대해왔지만 5일 김 사장과 면담한 뒤 반대의사를 철회했다.

김 사장은 11일 오후 2시에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