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자회사 동원홈푸드가 인수합병을 통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9780억 원을 내면서 전년보다 89% 늘었다. 매출잉 2012년만 해도 13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5년 만에 7배 이상 불어났다. 올해는 매출 1조2천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동원그룹의 40여 개 계열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1조 원 이상인 곳은 동원F&B와 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등 4곳뿐인데 동원홈푸드가 명실상부한 주요 계열사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동원훔푸드가 이런 고성장을 이룬 비결은 공격적 인수합병이다.
원래 회사이름은 삼조쎌텍으로 조미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2014년 동원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이름을 동원홈푸드로 바꿨다. 이 합병으로 2014년 매출은 4700억 원으로 늘었다.
2015년에도 온라인 축산물 유통회사인 금천을 인수해 축산물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외부에서 공급받던 축산물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된 만큼 식자재 품질을 높이고 마진율도 개선했다고 평가받는다.
2016년에는 200억 원가량을 주고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을 운영하던 스타트업 더블유푸드마켓을 인수하면서 가정간편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동원홈푸드는 조미사업에서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식품유통, 가정간편식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급성장세를 일궈냈다.
동원홈푸드는 특히 가장 최근 사들인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반찬’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사장은 더반찬 매출을 2019년까지 1천억 원, 2021년까지 2천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5년 만에 매출을 10배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국내 식품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이라고 판단해서 더블유푸드마켓(더반찬)을 인수했다”며 “더반찬을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반찬은 반찬과 각종 요리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까지 직배송해준다. 인수할 때 매출은 200억 원가량이었지만 지난해 400억 원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4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면적 7272m²의 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온라인에 국한됐던 더반찬의 판매망도 홈쇼핑으로 넓혔다.
올해는 더반찬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반찬가게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동원홈푸드는 615억 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시에 식품종합유통센터도 짓는 등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지 규모는 6만2천㎡(1만8800여 평)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데 가정간편식과 조미식품은 물론 기업 사이 거래(B2B)의 전용 제품을 생산한다. 식자재와 부분육 유통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센터도 설립된다.
신 대표는 충주 생산시설 건립과 관련해 “충주는 산업시설과 첨단산업단지 등 기업을 위한 생산기반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물류에도 유리한 도시”라며 “동원홈푸드가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사장.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9780억 원을 내면서 전년보다 89% 늘었다. 매출잉 2012년만 해도 13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5년 만에 7배 이상 불어났다. 올해는 매출 1조2천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동원그룹의 40여 개 계열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1조 원 이상인 곳은 동원F&B와 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등 4곳뿐인데 동원홈푸드가 명실상부한 주요 계열사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동원훔푸드가 이런 고성장을 이룬 비결은 공격적 인수합병이다.
원래 회사이름은 삼조쎌텍으로 조미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2014년 동원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이름을 동원홈푸드로 바꿨다. 이 합병으로 2014년 매출은 4700억 원으로 늘었다.
2015년에도 온라인 축산물 유통회사인 금천을 인수해 축산물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외부에서 공급받던 축산물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된 만큼 식자재 품질을 높이고 마진율도 개선했다고 평가받는다.
2016년에는 200억 원가량을 주고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을 운영하던 스타트업 더블유푸드마켓을 인수하면서 가정간편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동원홈푸드는 조미사업에서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식품유통, 가정간편식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급성장세를 일궈냈다.
동원홈푸드는 특히 가장 최근 사들인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반찬’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사장은 더반찬 매출을 2019년까지 1천억 원, 2021년까지 2천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5년 만에 매출을 10배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국내 식품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이라고 판단해서 더블유푸드마켓(더반찬)을 인수했다”며 “더반찬을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반찬은 반찬과 각종 요리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까지 직배송해준다. 인수할 때 매출은 200억 원가량이었지만 지난해 400억 원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4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면적 7272m²의 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온라인에 국한됐던 더반찬의 판매망도 홈쇼핑으로 넓혔다.
올해는 더반찬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반찬가게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동원홈푸드는 615억 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시에 식품종합유통센터도 짓는 등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지 규모는 6만2천㎡(1만8800여 평)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데 가정간편식과 조미식품은 물론 기업 사이 거래(B2B)의 전용 제품을 생산한다. 식자재와 부분육 유통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센터도 설립된다.
신 대표는 충주 생산시설 건립과 관련해 “충주는 산업시설과 첨단산업단지 등 기업을 위한 생산기반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물류에도 유리한 도시”라며 “동원홈푸드가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