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출부문 부진에 영향을 받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26일 휴젤 목표주가를 70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휴젤 주가는 전날 55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휴젤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출부문이 둔화했다”며 “성장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단기적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휴젤은 1분기에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4% 줄었다.
서 연구원은 “수출용 필러 및 톡신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영업조직을 개편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휴젤의 해외 매출을 살펴보면 톡신 160억 원, 필러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톡신은 6.5% 늘었고 필러는 24.1% 감소했다.
미국 자회사를 세우기 위한 법률 비용(5억 원)과 화장품 광고비(25억 원) 등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연구원은 “휴젤은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아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브라질 등으로 수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