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1분기 쇼핑과 도서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고 사업 관련 비용이 늘어난 탓에 수익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인터파크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에서 1천 원 내린 1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인터파크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0일 88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쇼핑·도서사업부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어사업부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파크는 1분기 매출 1387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4% 줄어든 것이다.
유 연구원은 “투어사업부는 ‘항공권 발권대행수수료’를 마케팅 목적으로 항공권 할인에 사용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라며 “패키지와 국내숙박 부문은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성장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도서사업부와 쇼핑사업부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도서사업부는 올해 약 50억 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송인서적’ 인수 효과도 당장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쇼핑사업부도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파크가 로또사업자 입찰에 실패한 것과 관련된 비용도 1분기에 반영돼 실적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ENT사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수익이 1분기에 반영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가 경쟁심화 국면에 있다”며 “적자가 지속되는 쇼핑·도서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