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4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890억 원이다.
선주가 향후 2척의 LNG운반선을 추가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어둬 삼성중공업이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번에 수주한 17만4천㎥급 LNG운반선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천연가스와 디젤오일을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X-DF 등을 장착한다.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가 환경규제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사양이다.
LNG운반선 2척은 2020년 10월30일까지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측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본계약까지 마쳤기 때문에 수주가 취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4척, 15억8천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 82억 달러의 19.3%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