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무인자동차 사업에 나서면서 직접 자동차를 제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통해 무인 자동차의 상용화를 5년 안에 이루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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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자(CTO) |
구글이 무인자동차사업을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디렉터는 “우리는 특별히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4월 공개한 ‘체험판’의 새 모델인 ‘베타원’ 버전을 협력사와 함께 제작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무인자동차의 도로주행실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은 무인자동차가 이르면 2017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2017년 무인차를 일반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린은 구글 무인차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무인자동차사업이 2017년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구글과 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또 운전자가 운행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을 놓고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업계가 구글과 협력이 향후 고객과 관계, 수익성 등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는 구글 비밀연구소 ‘구글X’의 핵심 프로젝트다. 구글은 무인자동차가 세계 교통수단을 바꾸고 각종 자동차 관련 사회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슨은 “무인자동차사업의 잠재적 이득이 명확하다”며 “구글은 이 사업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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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무인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