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암만 GM 사장이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국 정부와 노조에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암만 사장은 12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노조와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구조조정에 합의하면 한국GM은 지속가능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GM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한국GM이 1분기에 자금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GM이 GM에 빌린 돈 가운데 약 2조 원 가량이 3월 말에 만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만 사장은 3월31일이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마감 시한인지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모든 관계자들은 긴급하게 움직여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GM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GM은 12일 한국GM 경영실사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경영실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 정부는 경영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GM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최근 산업은행에 서신을 보내 한국GM에 대출 형식으로 빌려준 차입금 27억 달러를 전액 출자하고 신차 출시 및 생산에 필요한 신규 투자금액 28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조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암만 사장은 “회사, 한국 정부, 노조가 구조조정 계획에 동의하면 신규 투자와 신차 생산 배정이 진행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의 희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