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회사채 1800억 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자금이 몰려 발행규모를 애초 목표치보다 크게 늘렸다.

하이트진로는 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540억 원어치가 몰렸다고 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회사채 수요예측에 자금 몰려 발행규모 1800억으로 늘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는 애초 발행목표인 1300억 원의 2배에 이르는 수요를 확보한 셈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12일 발행규모를 1800억 원으로 늘려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3년,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부터 해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수요를 확보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 점이 투자자들에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맥주부문도 필라이트 흥행에 힘입어 이른 시일 안에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