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 주가는 지난해 늘어난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니셈 목표주가를 1만1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유니셈 주가는 19일 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셈 주가는 저평가", 반도체장비 기초체력 튼튼

▲ 김형균 유니셈 대표이사.


김 연구원은 “유니셈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높다”며 “유니셈이 판매하는 제품의 특성상 꾸준히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니셈은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다. 디램(DRAM), 낸드(NAND), 비메모리 구분 없이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니셈은 지난해 매출 2093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81.4%, 영업이익은 257.3% 늘었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 주가는 연결자회사인 한국스마트아이디의 부진한 실적과 관련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유니셈의 기초체력이 좋아진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파악했다.

유니셈이 판매하는 제품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의 주력제품인 스크러버는 특성상 꾸준히 교체가 필요하다”며 “반도체장비를 판매하고 설치하는데 비례해 이미 설치된 장비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셈은 올해 매출 2601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2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