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나란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두 지수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하락, 기관과 외국인 차익매물 쏟아내

▲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45포인트(1.17%) 내린 2567.74에 장을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45포인트(1.17%) 내린 2567.74에 장을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해외증시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라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가 차익실현을 위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451억 원, 12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3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업종 주가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주가 하락률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2.6%, 철강금속 –1.9%, 의료정밀 –1.5%, 증권 –1.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77%), SK하이닉스(-2.92%), 포스코(-3.19%), LG화학(-1.25%), 네이버(-0.11%), 삼성바이오로직스(-0.80%) 등이 주가가 떨어졌다.

현대차(0.97%) 등이 주가가 올랐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9포인트(0.66%) 하락한 92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데다 최근 코스닥 지수의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쏟아졌다”며 “시총상위 반도체 및 IT주가 약세를 보이며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9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39.27포인트(0.52%) 낮아진 7466.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252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1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업종 주가도 대체로 내렸다. 업종별 하락률을 살펴보면 반도체 –2.0%, 오락문화 –2.0%, IT H/W(IT하드웨어) -1.6%, IT부품 –1.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총목 가운데 셀트리온(-0.52%), 티슈진(-1.16%), CJE&M(-0.99%), 셀트리온제약(-0.40%) 등의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1%), 신라젠(0.09%), 바이로메드(0.10%), 메디톡스(0.02%) 등의 주가는 올랐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8.0원(0.8%) 상승한 1073.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