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신차 출시의 효과가 나타나며 주가는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하락했다. 시장전망치보다는 31%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환율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현대차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이 생겼으며 미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며 “리콜 비용이 확대되고 럭셔리 및 친환경차 개발비 부담이 늘어나 비용도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이 0.4%로 집계됐는데 이는 그동안 최저치인 2016년 1분기 1.3%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나 5년 동안 이어진 실적 하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새 운송수단의 준비도 예전과 다르게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후계구도 및 지배구조 개선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에는 환율하락이 심화되는 가운데 임단협 타결 직전의 부분파업의 영향도 이어진 만큼 2분기에 비로소 신차 출시의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