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테리어사업의 매출 부진과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11만8천원 원에서 10만9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하우시스 주가는 23일 9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줄어든 주택 매매거래량 탓에 인테리어사업 매출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수지(MMA) 등 건축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파악했다.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에 따르면 2017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전국 94만7천 건으로 2016년과 비교해 10.1% 감소했는데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다.
폴리염화비닐은 가격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톤 당 910달러 정도까지 올랐고 아크릴수지 가격도 지난해 10월 기준 3200달러까지 상승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4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어드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부진했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택 매매거래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아크릴수지 가격도 올해 1월 2500달러 선으로 안정을 찾아 주가가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