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양호한 수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5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 오른다", 선제적 비용 처리로 올해 수익 양호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불어난 수익규모가 최근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은 올해 수익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선제적 비용을 처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양호한 수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30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4.45%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카드 충당금 환입액(3639억 원)과 비자카드 지분 매각대금(2400억 원) 등 일회성이익을 거뒀다”며 “올해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 및 해외사업의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에 따른 부담을 카드취급고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충분히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 등도 각각 증시 호조와 금리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천억 원 규모의 이익을 낸 해외부문도 올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한금융지주는 풍부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