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에서 주택 건설에 필요한 소형 건설기계 판매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두산밥캣, 미국 주택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건설기계 판매 증가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심각한 공급부족 상황”이라며 “단독주택 판매와 건설기계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어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기계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택 매물이 팔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 10월 기준 3주를 보였다. 이는 최근 30년 이내 최저 수준이다.

주택을 건설할 숙련 노동자가 부족한 데다 토지 가격이 비싸고 주택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어 주택 공급속도가 매물이 팔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주택 공급의 부족을 늘리기 위해 단독주택 착공승인 건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5년 이후 단독주택 착공 승인 건수는 해마다 10%씩 늘어나고 있다.

단독주택을 건설할 때 소형 건설기계가 많이 쓰이는 점을 감안할 때 두산밥캣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