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자동차회사 지리기차가 성장하면서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만도도 중장기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만도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10일 28만4천 원으로 장으로 마쳤다.
 
만도 주가 오를 듯, 중국 자동차회사에 부품 공급 늘어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최 연구원은 “만도의 2017년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2018년에는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지리기차 매출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고성장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2017년 4분기 전체 매출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중국의 출하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만도의 2017년 신규수주가 13조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만큼 2018년에 인도와 유럽 시장의 매출 전망이 밝고 지리기차가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지리기차는 자회사 볼보와 합작해 링크앤코(Link&Co) 브랜드를 설립한 후 2017년 12월에 첫 모델을 출시했다. 만도는 링크앤코 모델에 갤리퍼와 서스펜션 등을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지리기차는 현재 만도의 매출 중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 

만도는 올해 매출 6조470억 원, 영업이익 32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3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