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가 강력한 규제에 나서면서 강원랜드가 성장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목표주가 낮아져, 정부 규제로 카지노 성장 제한적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강원랜드 주가는 3만1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일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유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내국인 카지노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정부의 매출총량제를 따르면서 강원랜드 방문객수는 역성장하고 실적도 전반적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4일 강원랜드가 앞으로 카지노사업에서 매출총량규제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행사업건전화 대책’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28일 영업시간 단축과 영업테이블 축소를 조건으로 강원랜드 카지노사업의 재허가를 승인했다.

영업테이블 축소는 강원랜드의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영업시간 단축은 단기적으로 강원랜드의 매출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현재 강원랜드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영업테이블은 120~150대 수준인 만큼 정부가 영업테이블을 180대에서 160대로 줄이라고 요구한 점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시간 단축은 단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실적 감소를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내국인 카지노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강력한 규제정책을 제시한 점은 강원랜드 입장에서 아쉬울 것”이라며 “이번 문화관광부 결정이 3년 동안 유효한 점도 부담”이라고 파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부금은 올해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은 4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부금은 재무제표에 비용으로 잡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