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OCI가 지난해 4분기에 7년 만에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전지와 태양광모듈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제품을 말한다.
중국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는 2017년 45GW(기가와트) 규모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16년보다 50% 오른 것이다.
중국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도 지난해 4분기에 크게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7년 2분기에 kg당 14달러 수준을 보이며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는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해 4분기 kg당 17.8달러 정도까지 올랐다.
OCI는 2017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510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