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산업이 부진한 영향을 받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분기에 기계와 건설중장비 등 전방산업의 판매 실적은 양호했지만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에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며 “자동차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3분기보다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긴 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자동차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세아베스틸도 특수강 매출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고정비가 높은 비용구조이다 보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 4분기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3억 원에서 238억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세아베스틸은 올해 전방산업의 매출이 지난해와 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자동차산업 매출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수시장에서 경쟁사와 본격적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제적 대응을 통해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