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가 석유화학업황의 단기적 회복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8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보다 9.10%(3만2천 원) 오른 3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업황의 단기적 호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롯데케미칼의 화학제품을 재고로 쌓아놓기 위해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화학업황이 단기적으로 회복돼 롯데케미칼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회사의 고객사들은 단기적으로 화학제품 재고를 쌓아 놨다가 파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화학제품 재고를 비축해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롯데케미칼 등 화학회사들은 화학제품을 많이 팔 수 있게 된다.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떨어졌다가 1월 들어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향후 몇 달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에 다시 7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3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드는 것이지만 4분기 실적전망과 비교하면 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