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내년에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내놓으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최근 시사회와 기업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내년에 영화 10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다 드라마, 음악 등 사업 다각화로 성과를 거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총괄대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11일에는 영화 ‘강철비’ 시사회를 열었다.
조 연구원은 “내년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영화 여러 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금액과 비율은 영화마다 다르지만 편당 25~30% 안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내년에 ‘염력’ ‘독전’ ‘창궐’ ‘안시성’ ‘스윙키즈’ ‘목격자’ ‘바람바람바람’ ‘허스토리’ ‘언더독’ 등 100억 원 이상 투자를 확정된 영화를 개봉하기로 했다.
염력, 허스토리, 창궐 등은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을 앞두고 있으며 칸 국제영화제에도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드라마사업의 성과도 내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JTBC에서 4편, 공중파에서 1편의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했다”며 “JTBC 방영작의 경우 JTBC에서 제작비를 100% 지원받아 제작수수료, 판권과 광고수익에 따른 수익을 인식하기로 한 만큼 방영만으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가판권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11월 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회사 ‘넷플릭스’에 ‘강철비’ ‘염력’ ‘반드시잡는다’ 등 영화를 패키지로 판매해 대규모 수익을 거뒀다”며 “현재 추가로 작품을 기획 및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지속적 판권 협의를 통해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악사업도 드라마 배경음악(OST) 유통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2년 1월 태일런스미디어를 인수하고 자회사 뮤직앤뉴를 통해 음악투자 및 배급사업을 펼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써왔다.
현재 기타사업부문에 음악사업뿐 아니라 부가판권사업을 하는 콘텐츠판다, 드라마사업을 하는 스튜디오앤뉴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