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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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옥 SK C&C부문 사업대표 사장.
안정옥은 SK의 C&C부문 사업대표 사장이다. C&C부문은 SK에서 IT서비스사업을 총괄한다.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인공지능 등에서 SK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선더버드(Thunderbird)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에너지 화학사업개발팀에 입사해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SKC&C, SK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SKC&C 성장기획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5년 넘게 SK C&C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브릴’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중국 홍하이그룹과 협력해 스마트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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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하이그룹과 스마트물류사업에서 협력
2016년 11월 SK C&C부문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을 위해 합작법인 FSKL&S를 설립했다.
FSKL&S는 SK C&C부문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홍하이그룹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물류는 물류시스템에 디지털 자동화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FSKL&S는 출범 당시 선보였던 융합 물류통합 솔루션 브랜드인 ‘케롤(Kerol)’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케롤은 컨설팅·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이다. 케롤을 활용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물건과 자금의 흐름을 추적·관리·예측할 수 있다.
FSKL&S는 우선 중국에 진출한 뒤 인도, 베트남, 일본, 체코 등 홍하이그룹 물류계열사인 저스다의 해외 거점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또 한국과 중국간 전자상거래 물류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FSKL&S는 2017년 4월 SK로부터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양도받아 물류센터 운영사업의 기반을 확대했다.▲ SK 실적그래프.
2016년 5월 SK C&C부문은 IBM과 인공시능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안정옥은 2016년 12월 부사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에이브릴 상용화에 총력을 쏟아왔다. 2017년 한 해 동안 에이브릴의 적용범위를 다양한 산업군으로 넓혔다.
외국계 보험회사와 에이브릴을 활용해 콜센터 지원 서비스와 고객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고 고려대학교 의료원에게는 인공지능 처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
2017년 12월에는 한국암웨이와 에이브릴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서비스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3월까지 분당 암웨이 브랜드센터에서 에이브릴이 탑재된 매장안내용 인공지능 로봇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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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안정옥은 정보통신기술(ICT)융합분야에서 SK그룹의 제4차산업혁명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SK는 투자부문은 장동현 사장이 이끌고 자체사업인 C&C부문은 안정옥이 이끄는 체제가 됐다.
SK C&C부문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인공지능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술융합, 반도체소재·모듈, 바이오제약, LNG 등 5대 핵심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SK는 정보통신분야에서 그룹의 핵심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옥은 사장 승진과 함께 조직개편을 해 디지털총괄을 신설했다. 각 사업부문 산하에 흩어져있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또 IT서비스 사업조직을 사업대표 직속으로 편재해 의사결정 속도도 높였다.
인공지능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주로 B2C(기업대개인)에서 활용되는 반면 에이브릴은 B2B(기업간거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딥러닝(기계학습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특성상 하나의 플랫폼만 개발해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성이 높다. 이 때문에 SK C&C부문과 SK텔레콤이 인공지능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옥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SKC&C 사장으로 있을 때 함께 일한 적이 있다.▲ 2017년 11월29일 안정옥 SK C&C부문 사업대표(왼쪽 끝부터)가 장동현 SK 대표이사, 빌 라일(Bill Lisle) AIA 지역 총괄 CEO, 차태진 AIA생명 대표가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안정옥은 사업추진력이 뛰어난 IT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SK C&C부문의 인공지능 플래폼 에이브릴이 기업용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데 안정옥의 추진력이 한몫했다.
SK C&C부문이 2017년 클라우드 등 IT서비스업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는 데도 안정옥의 공이 크다는 말이 나왔다. 안정옥은 2016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SK C&C부문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SK C&C부문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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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 방위사업 비리혐의 무죄판결
안정옥이 2015년 SKC&C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있을 때 SKC&C는 방위사업 비리의혹에 휘말렸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KC&C가 2009~2012년 공군의 훈련장비를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간 SKC&C의 대표를 맡았던 정철길 전 사장을 포함해 임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SKC&C가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납품단가를 부풀렸다고 봤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2016년 10월 'SKC&C가 하청받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새롭게 연구·개발할 의무가 있었다고 증명되지 않았고 오히려 당시 공급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상용품을 활용하거나 외국산 핵심부품을 도입해 설계·개발하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2017년 8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기소된 정철길 전 사장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2017년 5월25일 안정옥 SK C&C부문 사업대표가(가운데 오른쪽)가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가운데 왼쪽)과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공동개발 및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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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8년 SK에너지 화학사업개발팀에 입사했다.
2000년 SK에너지 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개선팀에서 일했다.
2006년 SKE&S 재무팀장을 맡았다.
2007년 SKE&S 해외사업기획본부장(상무)으로 승진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기획실장을 지냈다.
2012년 SKC&C 성장기획본부장, 2013년 사업개발실장을 지내고 2014년 사업개발부문장(전무)으로 승진했다.
2015년 SKC&C 경영지원부문장, 2016년 전략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2016년 12월 SK C&C부문 사업대표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12월7일 SK C&C부문 사업대표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선더버드(Thunderbird)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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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부문과 함께 국내 산업 곳곳에서 새로운 IT혁신을 일으키며 지속적 상생과 성장을 이뤄온 비즈니스 파트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기반의 개방과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강한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2017/09/21, 성남시 분당 사옥(SK u-타워)에서 비즈니스 파트너 회사 대표 80여 명과 함께 ‘2017년 제2회 BP사 CEO 세미나 및 상생협력 결의대회’를 열며)
“구성원 뿐 아니라 협력사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SK C&C부문이 모범적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 (2017/06/30,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하며)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건강한 사회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의료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7/05/25,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Aibril Antibiotics Advisor) 공동 개발 및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