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적분할할 때 제외됐던 해외법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국법인 현대중공투자유한공사 지분 60%를 2216억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의 중국과 인도 해외법인 인수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할 때 인수하지 않았던 해외법인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에 모두 현금을 주고 현대중공투자유한공사 지분을 사기로 했다. 거래예정일은 28일이다.

인도법인인 현대건설기계인디아 지분 100%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668억 원에 인수한다. 거래예정일은 중국법인 거래시기와 동일하다.

현대건설기계는 중형휠굴삭기와 백호로더, 지게차 등 일부 건설기계를 위탁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제조원가 절감 등 생산운영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위탁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위탁생산하기로 한 제품들을 통해 지난해 매출 4980억 원을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6.9% 수준이다.

현대건설기계는 12월 말까지 위탁생산을 맡길 기업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