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회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텍과 네이처셀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200원(1.04%) 내린 20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3천 원(3.34%) 하락한 8만68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2800원(4.21%) 내린 6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슈진 주가도 2600원(4.72%) 내린 5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동안 항암제 개발로 주목받았던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00원(0.18%) 하락한 10만8200원에 장을 끝냈다. 앱클론 주가는 4900원(7.75%) 내린 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2.01%), 코미팜(-3.53%), 제넥신(-1.67%) 주가 역시 이날 모두 약세를 보였다.
CMG제약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00원(3.86%) 오른 8080원에 장을 마치며 ‘항암제 테마주’ 가운데 홀로 상승했다.
‘줄기세포 테마주’인 차바이오텍 주가와 네이처셀 주가도 급등했다. 정부가 1일 발표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규제를 완화 움직임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천 원(16.26%) 급등한 2만1450원에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직전거래일이었던 1일에도 가격제한폭(29.93%)까지 급등했다.
차바이오텍 2000년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하고 난치병 및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줄기세포 핵심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네이처셀 주가도 1500원(8.33%) 상승한 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처셀은 이날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치매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의 미국 ‘1/2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들을 대상으로 10회 투여를 마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메디포스트 주가는 1900원(1.88%) 하락한 9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소는 5일 차바이오텍에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을, 네이처셀에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을 예고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5일에도 거래소가 정한 일정 기준보다 상승할 경우 차바이오텍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되고 네이처셀은 6일 하루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을 휩쓸었던 바이오주 열풍이 ‘항암제 테마주’에서 ‘줄기세포 관련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