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30일 대전 본사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과 ‘SK하이닉스 남한강계통 취·정수시설 위·수탁사업 기본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산업용수 공급을 책임진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30일 대전 본사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과 ‘SK하이닉스 남한강계통 취·정수시설 위·수탁사업 기본협약’을 맺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20년 동안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용수 공급시설의 운영·관리를 맡는다.
대상시설은 취수장(11만㎥/일)과 3개의 정수장(10만2천㎥/일), 끌어온 물을 이동시키는 도수관로(23㎞) 등이다.
이학수 사장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제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겠다”며 “SK하이닉스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그동안 수자원공사의 충주댐계통 1단계 광역상수도와 자체 공급시설을 통해 산업용수와 식수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산업용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현재 이원화 돼 있는 용수 공급체계를 물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2020년부터 수자원공사의 충주댐계통 2단계 광역상수도(11만2천㎥/일)를 통해 부족한 물을 추가로 받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SK하이닉스의 초순수분야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순수(ultrapure water)는 특수처리공정을 거쳐 오염물질을 전부 제거한 물로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업체로 주요 초순수 수요처 가운데 하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