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이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으로 3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ING생명은 3분기에 순이익 922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22.4% 늘었다.
ING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과 관련된 최저보증준비금이 줄어들고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신계약비 및 유지비 지출 등도 효율적으로 관리됐다”고 말했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4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을 늘리고 저축성보험 판매비중을 낮추는 과정에서 수입보험료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지난해 3분기보다 13% 줄어든 2조 원으로 나타났다. 연납화보험료는 모든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지표다.
ING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면서 전체 연납화보험료가 감소했다”며 “다만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는 1년 전보다 9% 늘어나 신계약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3분기 신계약가치는 37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9% 상승했다. 신계약가치는 보험계약을 맺은 뒤 보험계약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바꿔 측정한 값이다.
자산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31조2570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1.7% 줄었다.
자산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502%로 지난해 9월보다 155%포인트 높아졌다.
운용자산이익률은 9월 기준으로 4.1%로 집계됐다.
ING생명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명보험업계 평균을 웃돌았다”며 “해외채권 등 대체투자비중을 늘리면서 저위험 자산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