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예비입찰에 국내외 10여 개 기업이 뛰어들었다.

대우건설 예비입찰이 13일 마감된 결과 미국 건축설계기업인 에이컴을 비롯해 국내외 10여 개 기업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미국 기업도 참여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비밀투자확약서를 받아간 20여 개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중견 건설기업인 호반건설을 포함해 문정민 재미동포 사업가가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TRAC그룹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입찰적격대상자를 선정한 뒤 예비실사를 절차를 밟아 12월에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늦어도 내년 1월 안에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13일 대우건설 종가(6350원)을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매각가격은 1조6천억~1조7천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본입찰도 흥행할 경우 매각가격이 2조 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