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대폭 낮아졌다. 보톡스제품인 ‘메디톡스’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라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부문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휴젤은 보톡스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톡스의 평균판매가격을 20% 낮춘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휴젤 목표주가 대폭 하락, 3분기 실적 어닝쇼크

▲ 문경엽 휴젤 대표.


휴젤은 3분기에 매출 416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32.3% 늘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1.6% 낮아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톡스부문의 내수매출이 2분기보다 3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구 연구원은 “휴젤은 보톡스부문과 관련해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휴젤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구 연구원은 “휴젤은 필러부문도 수출부진에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4분기에 필러 실적회복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4분기에 국내에서 음경확대 필러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과 보툴렉스 미국 임상3상 종료, 신규 적응증 2건(과민성방광염, 눈가주름) 관련 국내 임상 개시 등이 예정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