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주력 제품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으로 5.1%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삼진제약이 주력하고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의약품에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릭의약품은 이미 출시된 약을 그대로 만들어낸 복제약을 말한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R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에 플래리스는 지난해 3분기보다 5.1%, 뉴스타틴R은 11.9%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신규 뇌기능개선제인 뉴토인과 뉴티린도 올해 3분기에 높은 성장을 보여 삼진제약의 ETC(전문의약품)사업부의 실적 확대에 보탬이 됐다.
삼진제약의 OTC(일반의약품)사업부도 크게 성장했다.
두통치료제 게보린과 식용촉진제 트레스탄의 매출이 크게 늘어 OTC사업부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7.9% 늘었다.
삼진제약은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초로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SA-001을 개발하고 있는데 개발 4년 만에 임상2상을 시작했다. 또 혈액암과 고형암에 관련된 항암제, 치매 및 파킨슨치료제가 전임상 단계에 있어 중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주당 배당금을 800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대형 제약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라며 “시장 안에서 경쟁력 있는 개량 및 제네릭의약품을 확보하고 있어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 2522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