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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사장 직대 신재상, 국감에서 의원들 질타에 진땀 흘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0-17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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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사장 직대 신재상, 국감에서 의원들 질타에 진땀 흘려
▲ 신재상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재상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부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에 진땀을 흘렸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는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정규직 전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석 때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준 것을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신 직무대행에게 통행료 감면액인 535억 원의 충당계획을 물었다.

신 직무대행이 “도로공사가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남의 돈이니까 그렇지 부사장 돈이면 그렇게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통행료를 감면했다면 재정보전이라도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 부담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따졌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도 “추석 때 통행료를 감면해주면 내년 설에도 그래야 할 것”이라며 “이러면 정부만 생색내고 도로공사만 멍들 수 있는 만큼 국토부가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가 서울만남의광장 등 알짜 휴게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전관예우 특혜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직무대행은 전관예우 특혜가 잘못된 점이라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도성회와 관련한 일감 몰아주기는 최근 완전히 폐지됐다”고 해명했다.

비정규직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신 직무대행은 “직접 고용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요금통행료 수납업무는 정규직 전환 제외사유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신 부사장은 1987년 도로공사에 입사해 경북지역본부장, 건설처장, 도로교통본부장, 건설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부사장 겸 건설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학송 전 사장이 7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물러난 뒤부터 직무대행으로 도로공사를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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