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을 정리할 뜻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며 “지도자의 무능은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박근혜 겨냥해 "지도자는 잘못 있으면 무한책임져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그는 “아울러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길을 가야 할 입장”이라며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정치보복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스스로 당적을 정리해 국정운영을 실패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의 관계를 끊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23일 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