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로 내년 1분기에 역대 1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평창동계올림픽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광고비 집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제일기획은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가장 많다.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은 해외부문이 이끌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제일기획은 3분기에 영업총이익 2조4천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총이익은 3.3%,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해외부문이 영업총이익 가운데 1조8천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인건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부터 연평균 1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뒤 18개월 만에 2만 원대를 넘었다가 8월 이후 15%가량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5~7월 기업 광고집행이 증가했으나 기대보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지상파 파업으로 8월부터 광고집행이 줄었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마케팅 강화로 국내 광고시장 분위기에 비해 제일기획 국내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