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사업확장을 앞세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라인은 게임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라인게임즈를 설립하고 경쟁력 있는 게임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성장의 둔화가 확인되고 있는 라인 게임부문의 매출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올해 7월 라인게임즈를 설립하고 모바일게임사 넥스트플로어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로써 네이버→라인→라인게임즈→넥스트플로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라인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게임유통(퍼블리싱)사업을 강화한다.
라인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헌드레드소울’을 시작으로 게임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지분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라인은 9월부터 태국에서 태국 이동통신업체 토탈액세스커뮤니케이션(dtac)과 손잡고 알뜰폰사업도 시작했다. 라인은 태국에서 이용자 41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1위 모바일메신저사업자다.
정 연구원은 “태국의 국민메신저인 라인의 영향력이 알뜰폰사업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9월부터 독일에서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라인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며 일본과 동남아 이외의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은 3분기에 매출 4393억 원을 내 2분기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3분기에 매출 1조1500억 원, 영업이익 29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