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모바일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홈쇼핑은 올해 모바일채널에서 취급고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티커머스의 매출 가세로 TV채널이 성장하고 하반기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송출수수료 환입도 기대되면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 모바일채널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 좋아져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취급고는 홈쇼핑회사의 전체 결제금액을 말한다.

현대홈쇼핑은 2016년부터 모바일채널에서 취급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채널인 H몰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한 덕에 H몰의 다운로드 수가 2013년 122만 건에서 상반기 1178만 건으로 급증하면서 취급고도 함께 늘었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모바일채널 취급고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39% 성장했는데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커머스의 매출증가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티커머스는 TV리모콘으로 상품정보를 찾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채널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T커머스시장 규모는 2014년 800억 원에서 올해 1조8천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티커머스의 매출가세로 TV채널이 올해 3%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47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