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8과 LG전자 G6이 상반기에 미국에서 예상보다 흥행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5월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6.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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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8(왼쪽)과 LG전자 G6.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1.1%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3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4.7%포인트 급증하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대폭 좁혔다.
칸타월드패널은 “애플은 미국시장에서 아이폰7 시리즈의 흥행효과로 시장지배력을 높였다”며 “중국 등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도 전반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잘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1, 2위는 각각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차지했다. 3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7로 나타났고 신제품 갤럭시S8은 4위에 그쳤다.
칸타월드패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출시효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봤지만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 노력에도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LG전자 G6의 판매량 점유율은 1.3%로 13위에 그치며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