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미국으로 첫 해외출장 길에 오른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한류축제 ‘케이콘(KCON) 2017 LA’ 현장을 찾은 뒤 미국사업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이재현 미국 출장, CJ그룹 글로벌경영 본격 시동  
▲ 이재현 CJ그룹 회장.
케이콘은 CJ그룹이 2012년부터 세계 주요지역에서 개최해온 한류축제로 로스앤젤레스 행사의 규모가 가장 크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은 케이콘 행사에 맞춰 8월 중순 출국하며 귀국일정은 미정”이라며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현장경영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올해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하며 경영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이 회장은 7월17일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맥스(IMAX)관 등이 들어선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하며 현장경영도 시작했다.

이번 미국 출장은 경영복귀 후 첫 해외출장이다. 이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CJ그룹이 글로벌 사업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며 CJ그룹의 목표로 2020년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내걸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담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