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물러난다. 장 청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감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장 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의 이임식은 19일 열린다.

  문재인 장명진 사표 수리, 방사청의 수리온 비리 여파  
▲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장 청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사표를 일괄 제출할 때 함께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가 수리된 것은 최근 감사원의 한국항공우주산업 감사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 청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헬기 수리온의 결함을 알고도 전력화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상명 방사청 한국형헬기사업단장 등과 함께 장 청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장 청장은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2014년 11월 방사청장에 임명됐다.

장 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동기로 대학시절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