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내년에도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더 올려잡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며 “LG이노텍이 올레드용 부품공급을 늘려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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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내년에 매출 7조3380억 원을 내 올해 매출전망치보다 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 목표주가도 19만 원으로 종전보다 15.8%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소형 올레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인 E5 가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구미와 파주 생산라인도 증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용 부품인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과 2메탈 칩온필름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주력인 카메라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모델이 하반기 2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이 최고치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8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주요고객사인 LG전자도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6조8650억 원, 영업이익 34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230.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